2025년 3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미국 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수입 자동차의 규모가 약 2,4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번 발표에서 자동차 외에도 제약품, 목재 등 여러 품목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번 조치는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영구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는 또 중국의 틱톡 문제에 대해 중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반응에 따라 관세를 일부 조정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즉,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관세 조치가 주는 가장 큰 영향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칠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가 이 25%의 관세를 맞게 되면,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며, 이는 곧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발표로 무역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가 미국 증시에 미친 영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25년 3월 26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S&P 500은 1.1% 하락하며, 반도체 섹터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으며, 이는 중국의 고성능 칩 규제와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등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가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경고하고 있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며, 이는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외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원화 약세가 우려되며,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번 관세 발표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세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향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4월 2일 관세 시행일을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반도체 섹터의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는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가 있을지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트럼프의 자동차 25% 관세 부과는 한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